아토피와 채식(1) - 무조건적 채식이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2011. 7. 30. 00:26채식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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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통해 아토피가 완화되거나 치료되는 사례가 많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무조건 채식한다고 아토피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무조건적인 채식이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논리는 대체로 다음 두 가지다.
(1) 채식이 체질에 안 맞는 사람도 있다.
(2) 채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먼저, 채식이 체질에 안 맞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드는데 이는 관점에 따라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채식에 안 맞는 체질이라는 것이, 대부분은 식습관을 채식으로 바꾸기가 힘든 체질일 뿐이다. 채식을 해서 건강이 안좋아지는 체질은 극히 드물다.

두번째로, 채식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이런 주장의 이면에는 채식에 대한 무지가 깔려있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채식을 하게 되면 동물성 식품으로부터 얻어오던 필수 영양소를 더 이상 섭취할 수 없거나 불완전하게 섭취하게 된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주장이다. 동물성 식품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진 필수 영양소 모두가 식물성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 가능하다.'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채식'은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모두를 공급한다. 이러한 사실이 아직까지는 덜 알려져있기 때문에 채식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채식이든 잡식이든 영양소를 고려하지 않은 식단은 당연히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즉, 채식이라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채식이든 아니든 영양불균형적 식단이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뿐이다.
*참고 :  채식하면 영양이 불균형? 육식보다 필수영양소 더 많아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채식을 한다고 해서 누구나 아토피가 치료된다는 근거는 없다. 하지만 균형잡힌 채식으로 아토피가 완화되거나 완치된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반면 그로 인해 아토피가 악화되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만약 아토피가 좋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균형잡힌 채식을 함으로써 이전보다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관련글]
아토피와 채식(2) - 최근 기사(의학적 견해 및 치료사례)

건강한 채식인들의 7가지 습관
완전 채식과 비타민 B12 결핍문제, 계속 거론되는 이유


♣ 채식하는 삶을 권하는 3가지 이유
1. 건강  http://veganstory.com/141
인류 역사를 통틀어 균형잡힌 채식의 실천으로 심신이 건강해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2. 
동물복지  http://veganstory.com/152

인류가 먹는 대부분의 고기는, 참혹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된 동물들이다.
3. 
지구환경  http://veganstory.com/151
인위적인 지구온난화 유발요인 중 육식(육류 생산)의 비중이 무려 51%나 된다. (월드워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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