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조홍섭 지음) - 10월1일은 세계 채식인의 날

2011. 9. 26. 11:59채식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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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조홍섭 지음)'라는 책을 읽다가 매년 10월1일이 세계 채식인의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은 이 책의 '지구를 살리는 밥상' 부분(185p)에서 소개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

 

'세계 채식인의 날' 행사는 인류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1977년부터 시작되었다.
원래 채식을 하던 원시인류는 서서히 곤충이나 동물의 알, 느린 파충류 등을 먹으면서 육식을 하기 시작하다가 약 1만년 전부터 '걸어다니는 고기'인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인류가 해 온 육식은 사실상 육식이라고 하기도 힘들 만큼 거의 채식으로 채워진 것이었다. 인간의 장기는 침팬지의 장기와 비슷하고, 침팬지는 먹이의 90% 이상이 식물성이다.

2차대전 이후 상업적인 축산업이 자리잡으면서 인류의 육식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에도 사람 수의 두 배가 조금 넘는 가축이 살고 있다. 사육 중인 닭은 1억 마리, 돼지는 9백만 마리, 소도 2백만 마리에 이른다. 게다가 막대한 수의 가축이 고기 형태로 수입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2003년 기준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1970년보다 무려 7배나 많이 먹고 있다.

가장 새다운 동작인 다리와 날개를 뒤로 쭉 펴는 일을 평생 한 번도 하지 못하는 사육장의 닭들, 더럽고 비좁은 우리 속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동료의 꼬리를 물어뜯는 돼지들, 너무나 큰 유방 무게 때문에 다리를 절뚝이고 지나치게 많은 우유 생산으로 고통스런 염증에 시달리는 젖소들의 사례는 문제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1kg의 동물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 10kg의 곡물을 사료로 먹이고, 1톤의 송어를 양식하면서 사람 100명 분의 하수를 배출하는 낭비와 오염이 이뤄지고 있다.

육식은 전에 없던 새로운 질병을 가져오기도 한다.
침팬지 고기를 먹다가 옮겨온 에이즈, 원숭이 고기로부터 발생한 에볼라와 마부르크병 등이 있다. 인플루엔자는 돼지와 닭, 광우병은 프리온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에 감염된 양의 내장을 사료로 먹인 소가 일으키는 불치병이다. 이런 수인감염 질병은 150종이 넘는다.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경험뿐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최근에 학술잡지에 발표된 논문만 봐도 양배추 등 겨자과 채소가 폐암을 막아 주며, 토마토와 올리브기름은 항암 성분을 갖고 있음이 보고됐다.
미국영양학회는 의회가 채택한 <채식에 관한 기본 견해> 보고서에서 "적절히 계획된 채식은 건강에 좋고 영양학적으로 적절하며 특정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 보고서는 비타민 B12와 D, 칼슘 등 채식주의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을 적절히 섭취한다면 채식주의가 임신부와 유아, 운동선수에게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굳이 환경과 윤리를 걱정하지 않더라도 채식주의는 내 건강에 좋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 채식하는 삶을 권하는 3가지 이유
1. 건강
인류 역사를 통틀어 균형잡힌 채식의 실천으로 심신이 건강해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2. 지구환경
인위적인 지구온난화 유발요인의 14%~51% 이상은 육식(축산업)에 있다. (IPCC, 월드워치)
3. 동물복지
인류가 먹는 대부분의 고기는, 참혹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된 동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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